이 책은 일본 장인들의 세계와 그 면면을 담고 있다. 평생 외길을 고집해온 장인들의 면모를 들여다보면,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고 생각하지만, 살아가는 방식에는 귀천이 있다"고 확신하는 장인들의 짧고 진솔한 말 속에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삶의 지혜를 느낄 수 있다. 더구나 고유한 가치를 지닌 자신들의 전통문화를 어떻게 바라보고, 향유하고, 이어나갈 것인가에 대한 많은 생각들은 우리의 전통문화에 대한 '지킴과 계승'을 어떤 식으로든 한 번 더 생각하게 하는 실마리를 제공한다. 그것은 공시적 유용성과 통시적 유용성을 함께 아우르는 전통문화의 속살이기도 하다.
이 책을 다 읽고 덮는 순간 일본 문화의 표면적 외피가 아닌 저층에 깔린 내면의 문화에 대한 솔직하고 자유로운 목소리를 들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말」편은 짧고 진솔한 장인들의 어록이고, 「불호령」편은 어른이 지녀야 할 덕목에 대해서 말한다. 「만남」편에서는 자유분방한 장인들의 말 속에서 여러분야에 걸친 다양한 장인들의 세계를 볼 수 있고,「방문」편은 장인들과 의 대담을 실었으며, 「계승」편은 장인대학 학생을 상대로 한 강연 내용을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