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 제국주의‘를 둘러싼 사회언어학계에서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는 최신 논의와 주요 연구 성과를 정리한 책. 영어, 일본어, 프랑스어로 대표되는 언어 제국주의의 역사와 유형, 그리고 제국 언어의 지배로부터 살아남은 소수 언어의 저항 전략을 분석하고, 언어와 권력 간의 관계를 고찰한다.
1부에서는 소수의 강력한 제국 언어인 일본어, 영어, 프랑스어의 언어 제국주의의 역사를 유형화하여 비교한다. 2부에서는 크레올, 베르베르, 롬 등의 예를 들며 소수 언어의 역사와 생존하기 위한 소수언어의 노력을 소개한다. 3부에서는 ‘언어 헤게모니’와 ‘언어권’, ‘언어적 공공성’의 개념을 중심으로 언어와 권력의 관계를 고찰하고 있다.
롤랑 바르트는 ‘랑그는 파시스트’라고 하며 언어 자체의 전체주의적 성격을 지적했다. 이 책은 ‘언어의 평등’이나 ‘중립적 의사소통의 도구로서의 언어’ 등 ‘언어 기능주의적 사고’에 도전하여 언어 간에는 지배와 종속 관계가 엄연히 존재함을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