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사람.
관계는 결국 나로부터 시작된다.
누구나 관계 앞에서 흔들린다.
가깝다고 쉽지 않고, 멀다고 괜찮은 것도 아니다.
먼저 나를 들여다볼 수 있어야 진짜 연결이 시작된다.
‘서툴러도 괜찮다’는 말과 함께
다시 관계를 믿고 싶은 당신에게 건네는 따뜻한 초대장
왜 우리는 누군가와 함께 있을 때 더 외로워질까. 사람이 힘든 게 아니라 사람과의 사이가 어렵다는 말처럼 관계는 생각보다 많은 감정과 에너지를 요구한다. 아무 일도 없던 마음이 누군가의 말 한마디에 무너지기도 하고, 애써 외면한 감정들이 어느 날 불쑥 고개를 들기도 한다. 작은 상처를 덮은 채 괜찮은 척 살아오던 순간들. 내 감정보다 타인의 기분을 먼저 살폈던 날들. 그러다 문득 더 이상 나아갈 수 없다는 벽 앞에 멈춰선 우리. 이 책은 그 복잡한 마음의 시작점을 ‘나’로부터 찾고자 한다. 열 명의 저자들은 멈춰 있던 감정의 시간을 다시 움직이며 스스로를 돌보는 일부터 시작했던 경험을 담아냈다.
‘나와 나 사이’에서, 우리는 오래 감추어왔던 마음을 마주하고 섬세한 거리와 따뜻한 연결의 기술을 익히며, ‘우리 사이’에서는 함께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를 다시 배운다. 서툰 고백, 조심스런 거리, 소소한 연습이 때론 관계를 지켜주는 유일한 방법이었다. 이 책은 정답을 알려주지 않는다. 대신 관계에 지친 마음들을 조용히 안아주는 문장으로 가득하다. 저자들은 경험을 살려 그 자리에 정직하게 앉아 나를 바라보고 사람과의 거리에서 갈등하고 망설였던 모습. 서로 다름을 받아들이는 일, 오해를 피하지 않고 마주하는 용기, 말하지 않아도 닿는 마음의 언어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있다. 관계를 잘하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같다. 방법을 몰라 주춤할 뿐이다. 이 책은 그 마음에 조용히 손을 얹는다. 서툴러도 괜찮다고, 혼자인 것 같아도 당신만 그런 게 아니라고. 지금 이 순간 다시 연결을 바라는 당신에게, 이 책이 작은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