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최근에 출간된『루시퍼의 초대』,『순수한 피』에 이어 알라트리스테 3부작의 마지막 권이다. 17세기 스페인 역사의 한 부분을 생생하게 그리고 있으며 벨라스케스의 명화 의 배경인 스페인과 네덜란드의 전쟁을 소재로 삼고 있다. 이 소설 속에서 무적함대로 세상을 놀라게 한 스페인 제국의 힘과 유럽에서 패권주의를 유지하기 위한 투쟁의 역사를 볼 수 있으며, 풍차의 나라 네덜란드의 탄생의 역사적 배경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카톨릭의 수호자 스페인과 루터파와 칼뱅파의 나라 네덜란드와의 싸움에서 스페인은 수많은 병사를 잃었고 재정도 고갈되었다. 온갖 전투에서 산전수전 다 겪은 백전노장 알라트리스테 대위의 표정과 행동에서 이런 모습을 찾아 볼 수 있다. 작가는 전쟁의 비극을 소름끼칠 만큼 생생하게 묘사하면서도 스페인 제국이 전쟁을 수행해야 하는 명분에 대하여 비판적인 시각을 보여주고 있다.
황금세기 스페인의 영광과 슬픔, 좌절과 분노를 통해 우리 시대를 읽을 수 있고 잔혹한 도시를 배경으로 사랑과 모험이 교차하는 역사책이지만 동시에 스릴을 느낄 수 있는 책이다. 아라곤, 비고 모르텐슨 주연의 영화를 제작중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