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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과 주체
글쓴이
사카이 나오키 저
출판사
이산
출판일
2005년 6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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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사카이 나오키

1946년 일본에서 태어났다. 도쿄대학 문학부를 졸업하고 1983년 시카고대학 인문학부 극동언어문명학과 박사학위를 받았다. 동 대학 인문학부 조교수를 거쳐 현재 코넬대학 교수로 있다. 일본사상사, 문화이론, 비교사상론, 문학이론 등 광범한 영역에서 활약 중이다. 학문·사상 영역에서의 활동에 그치지 않고, 세계 각국을 횡단하는 잡지 『흔적』(문화과학사)을 간행하는 등 세계 각지의 연구자와 교류하며 실천적인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한국에 소개된 저술로는 『과거의 목소리: 18세기 일본의 담론에서 언어의 지위』(그린비, 2017), 『일본, 영상, 미국: 공감의 공동체와 제국적 국민주의』(그린비, 2008), 『번역과 주체: ‘일본’과 문화적 국민주의』(이산, 2005), 『국민주의의 포이에시스』(창비, 2003), 『사산되는 일본어·일본인: 일본의 역사 지정적 배치』(문화과학사, 2003)가 있다. 대담집으로는 『세계사의 해체』(역사비평사, 2009), 『오만과 편견』(휴머니스트, 2003)이 있다.

책 소개

분야인문
국민이나 국어 같은 균질성이 초역사적인 것이 아니라 근대사회에서 제작된 착각이라는 논리는 그다지 새로운 주장이 아니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 사카이 나오키는 이러한 착각이 형성된 메커니즘을 독자들에게 보여준다. 이 메커니즘은 ‘번역의 실천계’에 기초한 ‘쌍형상화’ 도식의 작용으로 요약된다. 번역의 실천계란 두 개의 서로 다른 언어나 다른 사상 사이의 대칭적인 교환을 가능케 하는 이데올로기이며, 쌍형상화 도식은 언어나 사상이 짝을 이루는 다른 언어나 다른 사상 사이의 반사적인 관계를 통해서 형상화하는 것을 나타내는 용어이다.

이 책은 언어적 잡종성을 체현하고 있으며, 여섯 편의 글 모두 영어에서 일본어로 혹은 일본어에서 영어로 호환적으로 쓰였거나 번역되었다. 이는 이 책이 균질적인 언어에 의해 지탱되는 공동성을 신뢰하지 않음을 의미한다. 한국어를 모국어로 사용하지 않는 외국인에 의해 한국어로 번역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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