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조되고 왜곡된 미국의 건국 이야기를 낱낱이 파헤치는 책.
미국 건국 당시의 유명한 일화들 중 그 진위가 의심스러운 13개의 일화를 다루고 있다. 이 책에서 다루는 일화들은 대대로 미국의 건국을 찬양하는 이야기라고 여겨져왔으나, 저자 라파엘은 이 일화들이 국민주권이라는 혁명적 사상의 가치를 얼마나 업신여기는 내용으로 가득 차 있다고 주장한다. 미국의 왜곡된 역사는 ‘낡은 애국심’을 부추겨 결국은 ‘진정한 미국적 정신’인 ‘국민주권’과 ‘민주주의’를 멍들게 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은 헌법을 만들고, 영토 확장을 이루며, 국제무대에 화려하게 데뷔한다. 그러나 미국건국의 해피엔딩은 일부에게만 해당될 따름이었다. 미국의 독립기념일이 인디언에게는 애도의 날이라는 말처럼 서부로의 영토 확장은, 땅을 잃은 인디언을 양산했다. 저자는 미국인들에게 “우리는 분명히 독일 어린이들이 대학에 들어가기 한참 전에 유태인 학살에 대해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왜 미국의 어린이들은 그렇게 하지 말아야 할까?”라는 반문을 던진다.
이 책은 역사가 특별한 인물들의 생애가 혼합된 결과물이 아니며, 미국이라는 나라 역시 독립을 성취할 수 있었던 것은 미국 민중의 진정한 정신이 있었다는 것을 흥미롭게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