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서 말하는 철학은 학문적 논의를 위한 것이 아니라 작품을 있게 한 작가의 원인적인 사고를 말한다. 저자는 사진의 영역에서 이런 사변적인 배경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사진은 다른 재현 매체와 달리 작가의 사고를 번역한 결과물이 아니라 지시하는 생성물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런 이유로 이 책은 사진의 배경이 되는 작가 고유의 사유를 드러내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 위해 이 책은 세가지 원칙에 입각하여 구성했는데 첫째, 오늘날 현대 영상사진의 정신적 개념을 설명하고자 했고, 둘째 예술의 영역에서 역사를 보는 관점의 변화를 함축하고자 했으며, 셋째 사진 고유의 주제로 이해되는 사진적 주제를 말하고자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