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저명한 경영 전문지 가 각계 전문가를 대상으로 지난 20년 동안 출판된 경영서적 중 가장 영향력 있는 책을 조사, 발표했다. 그 결과 1위를 차지한 것은 바로 톰 피터스와 워터맨의 공저 ≪초우량 기업의 조건≫이었다. 톰 피터스의 처녀작이자 그를 경영 구루의 반열에 올려놓으며 초대형 베스트셀러가 된 이 책은 합리주의적인 분석에만 빠져 있던 미국 기업들에게 일침을 가하며, 자유, 열정, 실행력, 창조성과 같은 소프트웨어적인 것들이 지닌 가치를 강조한다.
당시 미국의 기업들은 전략이나 조직구조, 시스템과 같은 경영의 하드웨어적인 측면에 매몰되어 있었고, 그로 인해 전략의 수립과 실천을 동일시하는 함정에 빠짐으로써 수립한 전략을 제대로 실행조차 못하는 실수를 반복하고 있었다. 저자들은 그런 미국식 경영 스타일과 합리주의적 사고방식이 지닌 한계를 대담하게 지적하며, 경영 프로세스의 무질서하고 비합리적인 측면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었다. 경영의 하드한 측면보다는 고객과 종업원, 실천과 시행착오, 공유 가치와 규율 등 경영의 소프트웨어적인 측면을 강조한 그들의 분석적 주장은 혁신적인 동시에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절대적인 것이었다. 출간된지 이십여년이 지난 지금도 경영전략서에서 재인용, 재창조되고 있는 현대 경제학의 고전을 새로운 번역으로 만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