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튼 동물기』로 널리 알려진 어니스트 톰슨 시튼은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폭넓은 독자들에게 깊은 감동과 전율을 전해주었다. 이 책은 『동물기』가 씌어지기까지 시튼이 겪었던 고난과 극복의 드라마를 다룬다. 독자들은 자신의 긴 여정을 통해 자연에 대한 지칠줄 모르는 시튼의 열정을 만날 수 있다.
시튼은 영국에서 태어났으나 여섯 살 때 온 가족이 캐나다로 이민을 가면서 개척자들의 거친 삶과 야생세계를 경험했다. 어려서부터 자연의 아름다움에 눈을 떴고, 이때부터 자연에 대한 그의 동경과 호기심은 평생 그를 지배하게 된다. 화가가 되기를 바라는 아버지의 뜻에 따라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런던으로 유학을 떠난다. 그의 미술공부는 파리에까지 이어지지만 캐나다 야생세계의 운명적인 부름에 이끌려 화가의 길을 접게 된다. 그러나 이 때의 미술공부는 동물기에 직접 삽화를 넣는 것을 가능하게 한다.
이 책은 동물기 작가 시튼보다는 평생 야생의 세계 속에서 살다간 철저한 자연주의자 시튼에 주목한다. 작가로 성공한 뒤에도 자연을 파괴하는 문명에 맞서 환경친화적인 단체를 조직하고, 자연은 좋은 것이라는 일관된 신념으로 자신의 인생을 살아간 시튼의 삶은 개발과 정치적 논리에 파괴되는 우리의 자연과 생태계 문제를 되돌아보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