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코발도 혹은 도시의 사계절』은 1980, 90년대에 ‘꿈꾸는 노동자 마르코발도’, ‘나의 사랑 마르코발도’ 등의 제목으로 한국에 출간된 적 있으나, 이번에 이탈로 칼비노 재단과 정식 저작권 계약을 맺은 후 새로이 출간되었다. 이탈로 칼비노는 환상적인 상상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문학적 실험을 거듭한 작가다. 그의 스타일은 초기의 동화적이고 우화적인 스타일, 선조 3부작으로 대표되는 ‘환상 문학’ 스타일, 그리고 포스트모더니즘적 문학 실험이 돋보이는 스타일로 나눌 수 있다. 『마르코발도 혹은 도시의 사계절』은 그중 동화, 우화적 스타일을 견지하면서도 본격적으로 환상적 요소를 활용하는 칼비노 초중기 문학 스타일이 잘 드러난 수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