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모든 전쟁에 대항하는 깊이 있고 감동적인 찬가!
『병사와 소녀』는 전쟁의 전면보다는 이면을, 즉 전쟁을 주도하고 있는 실체들을 적나라하게 보여 주는 그림책이다. 전쟁은 누구에게나 가슴 아프고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기기 마련이다. 하지만 삶과 죽음의 문턱을 넘나드는 전장에서 자기들의 적이라 불리는 비슷비슷한 사람들에게 왜 총구를 겨누고 있어야 하는지 그 타당한 이유를 알고 있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소녀의 손에 이끌리어 전쟁의 추한 이면을 보며 강한 배신감에 휩싸이는 어느 병사의 이야기를 통해 전쟁과 죽음에 대해 깊이 있는 감동을 전해주고 있다. 색지 위에 색을 입혀 그림을 그리고, 그것을 찢어 붙인 후 다시 여백을 칠한 그림은 전쟁의 참혹함과 병상의 참담한 심정을 조용하면서도 강하게 보여주며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해 준다.
책 속의 어느 장면에서, 소녀가 병사에게 했던 말이 깊은 여운을 남긴다. '그들은 아저씨를 속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