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의 원리』는 실험심리학적 방식을 바탕으로 심리현상에 기능주의적으로 접근하면서 심리적 경험을 묘사하고 관련 학설들을 수집·정리하고 있다. 이 책의 내용은 20세기 초 프로이트와 행동주의 유행에 파묻혀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지만 20세기 후반 정신분석학과 행동주의의 영향력이 퇴조하면서 그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저자 윌리엄 제임스는 이 책을 통해서 의학을 공부하면서 쌓은 생물학적 소양을 바탕으로, 심리학을 자연과학의 하나로 정립하려는 야심 찬 계획을 전개하였다. 그는 순수경험의 과정을 의식의 흐름이라고 보고, 이를 분석하는 일을 심리학의 본령이라고 판단했다. 그리고 인간 의식에 대한 이러한 모델은 제임스의 인본적 프로그머티즘을 이루는 바탕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