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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누의 권리란 무엇인가
글쓴이
테사 모리스-스즈키 외 1명
출판사
제이앤씨(J&C)
출판일
2025년 5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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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테사 모리스-스즈키

현재 오스트레일리아 국립대학교 교수(태평양아시아학부). 1951년 영국에서 태어나 브리스톨 대학을 거쳐 바스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전공은 일본경제사·사상사. 1981년 오스트레일리아로 이민가기 전에 일본에서 살며 공부했다. 우리나라에서 번역 출간된 저서로 『우리 안의 과거』, 『변경에서 바라본 근대』, 『일본의 아이덴티티를 묻는다』, 『일본의 경제사상』등이 있고, 일본에서도 『자유를 참고 견디다』, 『데모크라시의 모험』(공저), 『글로벌라이제이션의 문화정치』(공편), 『이와나미강좌 아시아·태평양전쟁』(전 8권, 공편) 등 다수의 저서를 출간했다.

책 소개

분야역사
메이지(明治) 시대를 맞이하기 전까지 에조가시마(蝦夷島)의 마쓰마에번(松前藩) 영토였던 ‘마쓰마에 지역(일본인 지역)’ 북쪽은 아이누 민족이 살아온 대지였다. 아이누는 자신들이 사는 대지를 ‘아이누 모시리(인간의 고요한 대지)’라 부르며 촌락을 거점으로 수렵, 어로를 하면서 다양한 생산활동을 영위하였다. 아이누가 생활하던 마을에는 자신들의 행정권과 사법권이 있었고 아이누 종교를 믿으며 자치적인 생활을 영위하였다. 대외적으로는 마쓰마에번과 지배와 피지배 관계에 있고 현장 청부업자로부터의 강제 노동 등 다양한 어려움을 겪고 있었으나, 촌락 내에서에는 아이누의 자치권이나 자기결정권이 행사되었다. 촌락의 생업 공간인 ‘이오루’에서는 수렵이나 어로, 농경이나 들풀 채취 등이 촌락의 의사에 따라 행해지는 아이누의 자유가 남아 있었다.

아이누가 일방적으로 자유를 빼앗기고 희생을 강요당한 것은 일본이 근대를 맞이하고 난 후, 메이지 정부는 천황을 정점으로 하는 일본이라는 갓 성립된 국민국가에 에조가시마를 편입하여 홋카이도로 개명한 후 식민지로 삼고 아이누의 호적을 만들어 일본인화를 꾀하였다. 이때부터 아이누 민족의 고난의 역사가 시작된다. 아이누가 사용하던 토지를 무주지로 간주하여 몰수하고 수렵권, 어로권도 일방적으로 박탈당한다. 또한, 동화 정책이 강요되면서 아이누 문화는 부전되었고, 일본 본토(?地)에서 이주해 온 대부분의 일본인(와진, 和人)들은 아이누를 차별하여 아이누는 긍지를 가지고 살 수 없었으며, 차별과 빈곤 속에서 살아갈 수밖에 없었다. 결국, 아이누는 ‘멸망해 가는 민족’으로 여겨졌고 유골은 호기심 어린 인류학자들의 연구 대상으로 전락하였다. 아이누 유골과 부장품의 도굴, 매수, 대학으로의 반입은 이렇게 이루어진 것이다.

이런 상황은 아시아ㆍ태평양 전쟁 이후에도 계속되었다. 2019년 일본 정부는 〈아이누 사람들의 긍지가 존중받는 사회를 실현하기 위한 시책 추진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고, 다음 해인 2020년에는 ‘민족 공생 상징공간(우포포이)’이 개관된다. 이 책은 일본 북쪽의 원주민이었던 아이누 민족이 자유를 빼앗기고 억압된 고난의 역사를 다룬 것이다. 현대 사회가 본서를 통해 진정한 선주권이란 무엇인가를 다시 생각해보고 일본 사회의 아이누 선주권이라는 과제를 공유함으로써 서로 다른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는 공생 사회로 나아가기를 희망해 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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