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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우의 집
글쓴이
권여선 저
출판사
자음과모음(이룸)
출판일
2014년 11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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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권여선

1965년 경북 안동 출생. 서울대 국어국문학과와 같은 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인하대 대학원에서 국문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1996년 장편소설 『푸르른 틈새』로 제2회 상상문학상을 수상하며 등단했다. 솔직하고 거침없는 목소리로 자신의 상처와 일상의 균열을 해부하는 개성있는 작품세계로 주목받고 있다. 2007년 오영수문학상을 수상했다. 2008년도 제32회 이상문학상 수상작인 '사랑을 믿다'는 남녀의 사랑에 대한 감정과 그 기복을 두 겹의 이야기 속에 감추어 묘사하여 호평을 얻었다. 저서로는 소설집 『처녀치마』, 『분홍 리본의 시절』, 『내 정원의 붉은 열매』, 『비자나무 숲』, 『안녕 주정뱅이』, 『아직 멀었다는 말』, 장편소설 『레가토』, 『토우의 집』, 『레몬』, 산문집 『오늘 뭐 먹지?』가 있다. 오영수문학상, 이상문학상, 한국일보문학상, 동리문학상, 동인문학상, 이효석문학상을 수상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큰 길 곁으로 골목마다 채국채국 집을 지어 머리를 치켜든 다족류 벌레처럼 보이는 삼벌레고개. 그곳은 사람이 토우가 되고, 토우가 사람의 집에 들어가 살다가, 캄캄한 무덤이 되어버린 ‘토우의 집’이다. 이상문학상, 한국일보 문학상 등을 수상, 고통과 상실의 현장을 정면으로 응시하기를 피하지 않고, 오래토록 간직하는 작가 권여선의 세번째 장편소설 『토우의 집』이 자음과모음에서 출간되었다.

소설은 처음 『장독 뒤에 숨어서』라는 제목으로 계간 『자음과모음』을 통해 2014년 봄부터 가을까지 연재되었다. 연재 기간 동안 작가는 매일 자신의 몸을 들여다보아야 했을 것이다. 언제 들어찼는지 모르는 고통이 천천히 꿈틀거리며 몸의 모든 구멍으로 천천히 나오기를 기다리는 일, 그 시간이 소설이 지어진 과정이라고 하겠다. 한국일보문학상 수상작인 『레가토』를 집필했던 심정을 “마음속 불지옥을 건너는 일”이라 표현한 작가는, 이번 작품에서도 역시 자신 안에 지어진 ‘삼벌레고개’에 오래도록 눈을 거두지 못하며, 긴긴 고통의 꿈을 꾸어 내놓았다.

『토우의 집』의 주 배경인 ‘삼벌레고개’는 삼악산의 남쪽을 복개하면서 산복도로를 만들고, 그 시멘트도로 주변으로 지어진 마을과 그 골목을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제집 사는 사람, 전세 사는 사람, 월세 사는 사람”들이 모인 마을, 주인공 ‘안 원’에게는 언니 ‘영’과 동생 ‘희’가 있다. 이 세 자매는 주인집에 세들어 살고 있으며, 주인집 아들 ‘은철’이와 마을의 비밀을 조사하는 스파이가 되기로 한다. 하지만 원이의 아버지가 갑작스럽게 사라지고 ‘감옥에 갇혔다는’ 소문이 무성히 돌았으며, 아버지는 세 아이들의 이름처럼 영원히 돌아오지 않았다. ‘인혁당 사건’을 연상케 하는 이 소설은 ‘토우가 되어 묻힌’ 사람들의 자리, “토우의 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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