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화가 마르크 샤갈은 "시인 같은 화가"의 전형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지금까지도 다른 어떤 화가와도 견줄 수 없는 세계적인 명성을 누리고 있다. 신화와 신비에 싸인 샤갈의 그림은, 화려한 꿈과 러시아 유대인의 옛날이야기와 깊게 연관되어 있다. 추억과 그리움은 화가의 마음속에 고향인 비테프스크를 불러왔고, 화가는 탄생, 사랑, 결혼, 죽음과 같은 일상의 위대한 사건들로 보통사람들의 삶을 그렸다.
연인들의 방안에서, 비테프스크의 거리에서, 파리 에펠탑 아래에서 그는 일상의 신비로 가득한 세계에 관해 말하고 있다. 중력의 영향이 사라진 고요한 하늘에 사람과 동물이 기묘한 모습으로 떠다니는 그의 그림에서는, 뒤죽박죽 혼란스러운 세상의 하늘과 땅이 평온하게 만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