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딕 일러스트레이션과 현대 문학을 결합한 카툰 문학의 거장 에드워드 고리의 대표작. 1953년에 출간된 고리의 처녀작이다. 주인공은 고리 자신의 페르소나로서, 1920년대 영국 어딘가에서 ‘현 없는 하프’라는 모순된 제목의 책을 창작하고 출간하는 작가다. 등장하는 인명과 지명은 창작의 고통과 고독감, 경쟁 심리, 신경증을 나타내기 위한 조어(造語)이며 당혹감과 불안감을 얼굴 전면에 드리운 등장인물들의 표정은 웃음을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비애를 느끼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