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공화국과 이방인들』은 프랑스 사회 속 ‘이방인들’의 역사를 탐구하며, 공화국의 원칙과 소수자 통합의 문제를 비판적으로 성찰한 연구서이다. 저자는 프랑스의 민족정체성 논쟁, 외국인 노동자, 무슬림 이민자, 유대인 공동체, 그리고 이들 사이의 관계를 추적하면서, 왜 그들이 완전히 ‘프랑스인’으로 인정받지 못하는지를 질문한다.
책은 크게 여섯 장으로 구성된다. 먼저 프랑스 주류 사회가 민족정체성과 라이시테(세속주의)를 어떻게 정의하고 실천하는지를 살펴본다. 이어 제2차 세계대전 이전의 유럽계 외국인 노동자, 특히 폴란드 광산 노동자들의 차별 경험을 분석하고, 전후에는 알제리 전쟁을 거쳐 정착한 무슬림 이민자들의 사회경제적 고난과 문화적 갈등을 조명한다. 또한, 현대 프랑스 유대인 공동체를 대상으로, 그들이 여전히 희생자인지 혹은 ‘특권적 이방인’으로 간주되는지를 묻는다. 더 나아가 영화와 학교라는 공간을 통해 이방인들 상호 간의 갈등과 소통을 탐구한다.
결론적으로 저자는 이방인들의 통합 실패를 단순히 그들의 적응 부족 탓으로 돌리는 기존 시각을 넘어, 프랑스 공화국 자체의 책임과 구조적 한계를 강조한다. 특히 *라이크적 공화국’(세속주의)은 종교·문화 차이와 연결되고, ‘평등한 공화국’은 사회경제적 문제와 직결된다는 점을 드러낸다. 무슬림, 유대인, 외국인 노동자들은 단순히 주변인이 아니라, 프랑스 정체성의 핵심을 비추는 거울로 등장한다. 이 책은 궁극적으로 “프랑스인이란 누구인가? 공화국 시민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가?”라는 질문에 대한 역사적이고 비판적인 답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