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의 다이어트는 단순히 아름다움에 대한 본능적 욕망이나 건강 관리의 차원으로 설명할 수 없다. 특정한 사회적 기준을 충족시키는 몸이 여성다움을 나타내는 가장 뚜렷한 지표였으며 여성과 남성의 차이는 몸을 통해서 가장 효과적으로 드러나도록 권장되었다. 이렇게 몸을 통해 남성과의 차이를 극대화하고 남성의 시선이 욕망하는 대상이 됨으로써 여성들은 안정된 성정체성을 확보한다. 이것이 여성들이 다이어트를 하는 이유다. 또 다이어트 과정 자체는 자신의 몸을 통제하는 능력을 시험하는 장이 되기 마련인데 이러한 통제의 성공 여부에 따라 여성의 자신감과 자존감이 조율되고는 한다. 하지만 그것에 실패하면 여성들은 자신의 의지력과 능력 부족을 느끼면서 좌절하고 결국 정신적, 육체적으로 황폐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