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팔 하나가 부족하면 어떤 느낌이냐고?나사의 〈기술 융합 혁신 회의〉, 여성가족부의 〈대한민국 청소년 박람회〉 연사데이비드 아길라가 ‘고유한 능력’으로 뛰어넘은 장애에 대한 오해와 편견주인공이자 저자인 데이비드 아길라가 걸어온 길은 그야말로 놀라움의 연속이다. 아홉 살 때 레고로 직접 자신의 의수를 만들었고, 끊임없이 의수를 업그레이드해 나갔다. 그의 작품을 본 레고와 협업을 진행하기도 했고, 나사의 〈기술 융합 혁신 회의〉를 비롯한 수많은 강연의 강연자로 서기도 했다. 나아가 2021년에는 여성가족부가 주최한 〈대한민국 청소년 박람회〉의 연사로서 대한민국의 청소년들에게 깊은 울림을 안겨주기도 했다. 이 책은 오른팔을 잃어버린 채 태어난 저자가 받아온 오해와 편견, 차별, 그리고 이를 극복하는 과정이 고스란히 담긴 서사시와 같다. 자칫 무겁게 보일 수 있는 주제지만 저자의 유머러스한 성격이 그대로 담긴 문체로 이를 경쾌하게 풀어내고 있다.저자는 평생 장애에 대한 오해와 편견 속에서 살아왔다. 하지만 주인공은 장애에 매몰되지도, 지배당하지도 않는다. 그에게 장애란 수많은 시련 중 하나일 뿐이었다. 오히려 자신이 가진 고유한 능력으로 이를 극복하고 오해와 편견을 타파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 이 책은 그러한 고군분투의 역사를 기록한 한 권이라고 보아도 좋을 것이다. 그의 역사를 따라가며 우리가 다름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혹은 내가 가진 다름을 다른 사람들에게 이해시키기 위해 우리는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한 번쯤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