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다정》은 작은 생명의 탄생과 성장을 함께하며 먼저 손 내밀 줄 아는, 다정한 어린이로 자라나는 한 아이의 성장기를 그린 ‘동시 동화’다. 지난 2024년 5월, 동시 동화 《그래도, 용기》를 통해 매력적인 장르를 선보였던 강정연 작가는 이번 신간에서도 동시와 이야기를 맛깔나게 버무려 내어 독자들의 시선과 흥미를 이끈다.
《그래도, 다정》은 덩치도, 목소리도, 주먹도 커서 친구들에게 오해 아닌 오해, 미움 아닌 미움을 받는 주인공 ‘윤호’가 고모를 통해 우연히 얻게 된 달걀을 부화시키고, 그렇게 태어난 병아리 ‘망고’를 돌보며 자신의 따뜻한 면모를 발견하게 되는 이야기다. 여기서 더 나아가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는 다정함의 씨앗이 심겨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윤호의 마음을 좇아 순서대로 동시를 읽고, 그림과 만화를 살펴보다 보면 어느새 윤호의 따뜻하고 다정한 마음씨에 천천히 감응하게 될 것이다.
또한, 어린이 독자들의 관심과 사랑을 담뿍 받고 있는 인기 일러스트레이터 간장 작가가 이번 《그래도, 다정》에서도 매력적인 삽화를 뽐낸다. 간장 작가 특유의 귀엽고 곰살맞은 캐릭터는 독자들의 눈길을 단번에 사로잡으며, 캐릭터들의 감정과 사연을 세심하게 담아낸 만화는 이 책을 쉽게 덮을 수 없도록 만든다. 강정연 작가의 따뜻한 동시와 간장 작가의 사랑스러운 일러스트. 이 두 창작자의 만남은 다정한 마음의 의미와 소중함에 대하여 생각할 계기를 되어 주며 낯설게만 느껴졌던 ‘동시’라는 장르에 더욱더 가깝고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독자들을 안내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