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준의 걸작 〈TV부처〉 탄생 이야기!
1974년, 백남준은 TV 모니터와 부처상을 나란히 놓은 작품을 발표했어요. TV 모니터에 부처상이 비춰지고, 그 영상을 부처가 바라보는 모습이었지요. 사람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어요. 서양과 동양의 만남, 과학기술과 정신세계를 이어 준 걸작이라는 평가를 받았지요. 〈TV부처〉가 이런 평가를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TV부처〉는 백남준의 우연한 발견으로 만들어진 작품이에요. 그는 네 번째 개인전을 준비하는 도중 좋은 생각을 떠올렸어요. 천장에 TV를 매달고 헤엄치는 물고기 영상을 트는 거였지요. 하지만 원하는 만큼의 TV를 살 돈이 없어 전시장을 메울 요량으로 부처상을 가져가 TV와 부처상을 놓을 방법을 궁리했답니다. 이리저리 TV와 부처상을 놓던 중, TV 모니터를 부처상에 맞추고 화면에 부처의 모습이 나오도록 조정하자 TV와 부처는 서로 바라보는 모습이 되었어요. 부처는 자신의 모습이 나오는 TV를 보고 있었지요. 이렇게 만들어진 〈TV부처〉는 TV와 부처가 연결되고 통한 것처럼 인간과 기계, 동양과 서양도 통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주는 걸작이 되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