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우리는 유용성과 합리성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매몰된 채, 언어행위의 본질인 인간의 정신활동보다 언어로 만들어진 결과물만을 중시하여 소통의 단절 내지 고립화를 심화시키고 있다. 물질적 풍요를 누리고 있음에도 모두가 힐링을 외치며 고립에서 벗어나려고 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오늘날 인간성, 가치의 부재라는 혼란의 시대에 공존의 세계화를 배우기 위해서는 훔볼트 형제의 인문학적 통섭의 세계관, 언어관, 교육관을 배우는 것이 필요하다. 훔볼트 형제는 당대 최고의 언어전문가였고 그들의 비교언어학, 자연과학 저서가 어느 고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가치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이론에 익숙한 우리에게는 아쉽게도 잘 알려져 있지 않다. 현대사회는 보편성의 가치보다는 개성과 독창성을 강조한다. 형제가 보여준 세계관과 융?복합적 지식탐구의 태도를 미래 인재교육의 관점에서 재조명하는 일은 글로벌 시대에 당면한 문제해결에 방향성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할 수 있다. 인문학과 자연과학의 만남! 빌헬름과 알렉산더 형제의 교육철학, 언어철학, 그리고 자연과학에서 인문학적 융?복합의 의미를 되새기며 미래를 준비하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