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목공예·칠공예』의 공예품 선정 기준은 생활공간에서 사용해 왔고, 전통적 조형미가 뚜렷하면서 공예의 본질인 기능성에 충실한 것을 택하고, 그 비례와 치수, 구조, 제작 기법에 대한 폭넓은 조사를 통해 현대 생활 속에서도 지속적으로 활용되길 바라는 의도로 집필하였다.
엄선된 목공예품 130점, 칠공예품 73점, 총 203점을 실었으며, 각각의 상세 장면 6~8매씩을 첨부하여 1,500여 장면으로 구성하였다. 편집에서도 상세 구조와 제작 기법, 질감 등의 이해도를 높이고자 이에 알맞은 내용으로 짜임새 있게 배치하였다.
여기에 해설과 함께 외형적인 관찰로는 어려운 내부의 두께와 각 부위별 치수를 정확히 실측하고 명칭을 표기하였다. 또 세세한 설명을 통해 문양, 금속 장석 등을 밝히고, 사진만으로도 질감과 색조에서 유물을 마주한 듯 사실감이 전달되도록 접근하였다.
본 『조선 목공예·칠공예』가 전통 장인에게는 재현품 제작에 도움을 주고, 현대 공예 작가에게는 디자인과 제작 기법의 DNA를, 미술사학자에게는 연구 자료로서, 고미술상에는 미술품 감정의 기준을 제공하고, 나아가 젊은 세대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아름다운 공예품을 소개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