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더러워지든 말든 재미있게 놀고 싶은 아이들의 마음을 개구쟁이 강아지 해리를 통해 유쾌하게 표현한 그림책입니다. 목탄으로 굵은 윤곽선을 그리고 부드러운 색감으로 채색하여 따뜻한 느낌을 줍니다.
몸에 검은 점이 있는 강아지 해리는 목욕탕에서 물 트는 소리가 나자 목욕솔을 뒤뜰에 파묻어 버립니다. 그러고는 집 바깥으로 놀러 나갔어요. 길 고치는 곳, 기차역, 술래잡기, 석탄 트럭 미끄럼 등을 하며 하루 종일 놀다 보니 검은 점이 있는 개 해리는 하얀 점이 있는 개가 되고 말았습니다. 몸이 아주 더러워진 거죠. 지치고 배가 고파진 해리는 집으로 돌아오지만 집안 식구들은 아무도 해리를 알아보지 못합니다. 자기가 해리라는 걸 알리려고 여러 재주를 부리던 해리는 숨겨두었던 목욕솔을 찾아냈습니다. 목욕솔을 입에 물고 목욕탕으로 뛰어든 해리, 목욕을 하면서 다시 검은 점이 있는 하얀 개로 돌아왔습니다. 해리는 방석 밑에 목욕솔을 숨겨 두고 곤히 잠들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