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본 ‘문화’
저자 박용민은 외교통상부에 20년 넘게 몸담고 있는 현직 중견 외교관이다.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일본에서 근무하는 동안 식도락가로서의 취미를 살려, 일본 구석구석에 숨어있는 맛집과 주점, 요릿집 등을 섭렵한 경험을 꼼꼼히 기록해 이번 책《맛으로 본 일본》을 출간하게 되었다. 맛있는 한 그릇의 음식을 위해서라면, 몇 시간 거리라도 서슴지 않고 달려가는 유별스러움과 세계 여러 나라에서 근무하며 그들의 문화를 근거리에서 깊숙이 들여다볼 수 있었던 경험치들이 어우러져 일본의 ‘음식’과 ‘문화’에 대한 섬세하고도 깊이 있는 통찰을 담아내었다.
다양한 일본 음식의 빛깔과 질감, 맛에 대한 자세한 묘사에 군침이 돌다가도 어느새 지적 호기심을 관장하는 대뇌 전두엽을 자극받아 깊이 있는 문화 평론을 읽는 듯한 지적 즐거움을 만끽하게 되는 경험은 《맛으로 본 일본》이 가지는 가장 큰 강점이자 장점이라 할 것이다. 이 책의 쓰임이나 목표가 여행이나 맛집의 ‘가이드북’ 형태는 아니지만, 혹여나 찾아가고픈 맛집이 있다면 그 요구에 최대한 부응하기 위해 위치와 주소, 전화번호까지 상세히 실어 실용성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