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는 언제부터 ‘세계적인 언어’가 되었을까? 최초의 영어는 북유럽의 ‘해적’ 앵글족과 색슨족이 쓰던 변방어, 야만어에 불과했다. 그러던 것이 세계사의 흐름과 영국이라는 나라의 운명과 더불어 오늘날 전 세계를 풍미하는 ‘기축언어’가 되었다. 영국의 국력이 최전성기에 달했던 20세기 초, 지구의 3분의 1은 영국의 영토였으며, 이로 인해 영국은 ‘해가 지지 않는 대영제국’이라 불리며, 세계의 정치와 경제와 문화를 주도하는 초강대국이었다. 당연히 영국의 언어는 세계를 풍미하게 되었고, 영국에 이어 ‘영국 식민지국’이었던 미국이 세계 최강대국의 지위를 이어받으면서, 영어의 세계적 지위는 확고부동하게 되었다.
이 책은 영국인이 처음 만들었거나 세계에 널리 퍼뜨린 각종 문물들의 발자취를 통해, 세계사의 흐름을 새롭게 읽어보는 책이다. 지금 우리가 일상에서 누리고 있는 의식주 문화의 근원을 캐보면, 역사가 단순히 책 속에 갇힌 죽은 활자가 아니라, 우리의 주변에서 생생하게 살아 숨 쉬는 것임을 깨닫게 해 준다.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 나가다 보면 우리 사회를 성장 변화 발전시키는 것은 거시사적인 정치 경제적인 흐름만이 아니라 우리 삶과 밀착된 일상적인 것임을 알고 새로운 부와 우리의 삶을 혁신할 동력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