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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너리 오코너
글쓴이
플래너리 오코너 저
출판사
현대문학
출판일
2014년 12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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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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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너리 오코너

미국 남부 조지아 주에서 아일랜드계의 독실한 가톨릭 집안에서 태어나, 성서 지대(Bible Belt)라고 불릴 만큼 개신교 근본주의가 맹위를 떨친 보수적인 미국 남부에서 생애의 대부분을 보냈다. 그 지역에서 보기 드문 가톨릭교도였던 오코너는 시골 조지아를 문학 공간으로 삼아 자신의 특수한 정체성을 작품 속에 탁월하게 녹여 냈고, 자신의 예술과 종교를 연결시키는 대담한 시도를 했다. 가톨릭 작가로 한정되기를 거부하며, 종교적 비전과 믿음을 인류 전체를 향한 메시지로 승화시켰다. 또한 인간 실존의 모순과 부조리, 허위와 위선을 세련된 문체와 해학적 언어로 그려 내어, 소설에 극적 재미를 더할 뿐 아니라 등장인물과 독자들이 강렬한 구원의 순간을 경험하게 했다. 오코너 작품의 인물들은 신을 향한 믿음을 잃고 살아가며, 기만적인 현대 사회에서 무자피한 폭력과 공포 또는 예기치 못한 죽음 등을 경험한다. 그녀는 기이하고 극단적인 방식을 통해서만 삶의 실체인 진실과 대면할 수 있으며, 이때 비로소 성숙한 자기 인식의 기회가 마련되어 초월적 신비를 깨닫는다고 여겼다.

25세에 루푸스병이 발병하여 오래 살지 못할 것이라는 진단을 받았지만, 이후 12년 동안 장편 소설 2편과 단편 소설 32편을 써서 미국 문학사에 깊은 자취를 남겼다. 대표적인 단편으로 「좋은 사람은 찾기 힘들다」, 「오르는 것은 모두 한데 모인다」 등이 있으며, 오코너가 쓴 장편 소설 두 편 중 첫 번째 작품이 이 책 『현명한 피』다. 20세기에 태어난 소설가 중에는 처음으로 ‘라이브러리 오브 아메리카’에서 전집이 출간되었고, 생전과 사후에 세 차례에 걸쳐 오헨리상과 미국예술문학아카데미상을 받았으며, 『단편소설전집』으로 전미도서상을 수상했다. 국내에 출간된 책으로는 『플래너리 오코너: 오르는 것은 모두 한데 모인다 외 30편』(현대문학), 『좋은 사람은 찾기 힘들다』(문학수첩) 등이 있다. 1964년 39세를 일기로 생을 마감했다.

오코너는 미국 남부의 고딕문학 계열 작가로 분류되며, 종교적 색채가 짙은 소설을 주로 썼다. 독실한 가톨릭 신자로 종교이론에 정통했으며, 거의 모든 작품에서 ‘인간의 죄악과 구원’이라는 주제를 다양한 형식으로 변주하는 일관된 주제의식을 보였다. 형식적인 면으로는 치밀한 이야기 구성,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상징, 사실적인 묘사가 단연 돋보인다. 부조리한 상황이 초래하는 블랙유머와 선악의 경계가 모호한 인물 설정, 인간 본성과 종교적 신념의 시험대 역할을 하는 폭력적인 상황은 작가의 트레이드마크라고 할 만하다.

작가의 단편작품들은 특히 높은 평가를 받아서, 미국을 비롯한 각국의 영문학과 커리큘럼에서 플래너리 오코너라는 이름을 발견할 수 있다. 1950, 60년대에 출간된 두 권의 단편집은 수많은 언어로 번역되어 50년 이상 꾸준히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1971년 출간된 단편 전집은 사후 출간된 작품으로는 드물게 1972년 전미도서상을 수상했다. 대표작으로는 소설집 『좋은 사람은 찾기 힘들다(A Good Man is Hard to Find)』와 장편소설 『현명한 피(Wise Blood)』, 문학이론서 『신비와 예술이론(Mystery and Manners: Occasional Prose)』 등이 꼽힌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2009년 전미도서재단은 전미도서상의 시행 60주년을 앞두고 그동안의 소설 부문 수상작 중에서 최고의 작품이 무엇인지에 대해 인터넷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이때 가장 많은 표를 얻어 '최고의 전미도서상'의 영예를 차지한 책이 바로 1972년에 전미도서상을 수상했던 플래너리 오코너의 단편소설전집이다.

장편소설에 비해 대중성의 측면에서 한계가 있는 단편소설이, 더구나 편하게 읽히지만은 않는 오코너의 작품이 몇십 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독자로부터 여전히 뜨거운 사랑을 받는다는 사실은 그녀의 단편 작가로서의 비범한 재능과 미국 문학사에서의 위치를 짐작할 수 있게 한다.

20세기 미국 소설의 가장 독창적이고 도발적이며 강력한 목소리 가운데 하나로 인정받고 있는 플래너리 오코너의 단편소설전집이 현대문학의 '세계문학 단편선' 열두 번째 권으로 출간되었다.

여기에는 짧은 생애 동안 오코너가 남긴 서른두 편의 단편소설 중 초기 단편 '칠면조'를 개작한 '숲에서의 오후' 외 서른한 편이 실려 있다. 아이오와 대학에서 석사 과정을 밟으며 발표한 첫 단편 '제라늄'부터, 입원 중에 의사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병원 베개 밑에 원고를 숨기면서도 끝끝내 집필을 멈추지 않았던 마지막 단편 '심판의 날'까지, 초기의 단편들과 단편집 좋은 사람은 드물다 외, 오르는 것은 모두 한데 모인다 외에 실린 작품을 연대순으로 묶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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