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부터 우리와 친숙했던 용,
용은 진짜로 있을까요?
용은 수만 년 전부터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오는 상상의 동물입니다. 용은 낙타의 머리, 사슴의 뿔, 토끼의 눈, 소의 귀, 뱀의 목덜미, 큰 조개의 배, 잉어의 비늘, 매의 발톱, 호랑이의 주먹을 가졌다고 전해집니다. 이러한 용은 물의 신으로 여겨졌지요.
농사를 지으며 살았던 우리 조상들은 물을 아주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귀한 물을 용이 내려 준다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의 배경인 비금도뿐만이 아니라 우리나라 곳곳에 용이 살았다는 곳이 많답니다. 그런 곳은 어김없이 용소, 용방죽, 용샘 같은 이름을 갖고 있지요.
비금도 저수지 용소에는 용이 살고 있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사람들의 악행으로 어미 용이 떠나고, 남은 아기 용마저 떠나면 마을에 큰 재앙이 올 거라는 전설이었지요. 수상한 기운을 물씬 풍기는 용소와 신비로운 푸른 아이, 가뭄을 빨리 끝내고 싶은 마을 사람들과 전설을 소중히 하고 싶은 할아버지의 갈등이 신비롭고도 섬세한 색감으로 잘 표현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