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로골 동인 11명이 각자의 시 세계를 보여주는 열두 번째 시집
소로골 동인 11명이 바라보는 삶의 모습은 각기 다를 수밖에 없다. 그런 다양한 삶의 모습을 느끼는 독자들은 자기 주변엔 어떤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고 나는 그들을 어떻게 대하고 있는지. 그리고 나는 내 삶을 어떻게 풀어나가고 있는지를 다시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이 한 권의 책은 ‘한 권의 삶의 방식이 아니라 열한 권의 삶의 모습’이다. 어떤 시인은 자기 앞의 생을 씩씩하게 헤쳐나가기도 하고, 어떤 시인은 언젠가 도망쳤던 삶의 한 장소에서의 기억을 떠올리기도 하며, 어떤 시인은 찻잔을 앞에 놓고 멀끄러미 쳐다보고 있기도 하다.
우리는 이 시집을 읽으며 삶의 여러 모습과 대면하게 될 것이다. 때론 악수하고, 때론 좌절하고, 때론 보듬어 안는 연민들 틈새로 삶의 조각들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시집을 덮고 난 뒤에는 다시 한 번 살아갈 힘을 얻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