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생을 바친 복수의 길!
《월절서》는 중국 수많은 고전 중에서도 아주 드문, 복수를 주제로 한 특이한 저술이다. 기술 방법 또한 일반 고전과는 다르다. 춘추시기 끝무렵 장강(長江) 남방의 월(越)나라가 오(吳)나라를 멸한 일반적 역사 사실을 철저하게 부각하여 그 주제를 복수에 초점을 맞추어 서술하였다.《오월춘추》와 쌍벽을 이루고 있으며 마치 표리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듯한 착각을 자아내게 한다. 책의 성격은 일국사(一國史)이며 동시에 연의(演義)식으로 생동감 있게 기록한 잡저(雜著)요 방지(方志)의 일종이다.
동한 초 회계(會稽) 사람 원강(袁康)이 처음 기록을 시도하고 같은 시기 오평(吳平)이 마무리 한 것으로 되어 있으나 이에 대한 이론(異論)도 끊이지 않고 있다. ‘월절’이라는 책이름은 ‘월왕(越王) 구천(句踐)의 절대적 위대함’, ‘악을 끊고 선으로 되돌림’, ‘그처럼 위대한 월나라 역사에 대한 기록이 끊어짐’ 등의 복합적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아울러 편찬자가 자신 지역 회계(會稽, 紹興)의 고대사, 월나라에 대한 동경과 우월성에 대한 긍지를 암암리에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