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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쿠퍼 수집하기
글쓴이
폴 클리브 저/하현길 역
출판사
시공사
출판일
2014년 12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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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분야외국소설
『양들의 침묵』(1988), 『살인자들의 섬』(2003), 『음흉하게 꿈꾸는 덱스터』(2004)
그리고 2011년, 타락한 도시와 악몽 같은 범죄가 놀라운 소설로 되살아나다!


한동안 국내에서는 노르웨이나 스웨덴 심지어 아이슬란드까지, 스칸디나비아 반도 부근의 북유럽 스릴러들이 주목받았다. 반면, 뉴질랜드와 오스트레일리아, 남아프리카와 같은 남반구의 범죄 소설은 국내 독자들의 관심 밖에 존재했다.

하지만 북유럽의 스릴러들이 유럽 대륙을 다리 삼아 건너오듯, 남반구의 스릴러 역시 유럽 대륙을 거쳐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로 퍼져나가고 있다. 그들 나라의 작품들은 북유럽 스릴러와는 달리 대부분 영어를 자국어로 삼고 있기에 진입 장벽이 높은 미국 시장에 수월하게 진출하며 전 세계 독자들과 함께 호흡하고 있다.

『양들의 침묵』(1988), 『살인자들의 섬』(2003), 『음흉하게 꿈꾸는 덱스터』(2004)와 같은 초대형 스릴러의 뒤를 잇는 『쿠퍼 수집하기』는 1인칭 시점을 달리하여 진행되는 작품으로, 흔한 스릴러와는 다른 독특한 호흡으로 독자를 사로잡는다.

범죄 심리학자인 쿠퍼는 출근 중에 누군가에게 납치된다. 도저히 알 수 없는 밀실에 갇힌 그 앞에 에이드리언이라는 한 남자가 나타난다. 쿠퍼가 보기에 그의 정신 상태는 정상이 아니다. 뛰어난 지능을 가진 범죄 심리학자와 모자란 듯한 정신병자. 도저히 상대가 되지 않을 것 같은 이 둘 사이의 대결은 예상을 깨고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그리고 이 둘 사이에서 포획물이 된 엠마라는 소녀와 그녀에게 교통사고라는 큰 빚이 있는 전직 형사 테이트가 끼어들면서 사건은 3자 구도로 더욱 흥미진진하게 발전하기 시작한다.

폴 클리브는 단순히 재미있는 이야기와 범죄의 선정성에만 몰두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범죄자가 만들어지고 어떻게 범죄가 생성되며 어떻게 해결돼야 하는지, 진지한 질문을 던진다. 작품 곳곳에 불거지는 사형 제도에 대한 논의, 정신병자에 대한 처우, 사회 곳곳에 자리한 악, 흉악한 강력 범죄 등은 마치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사회를 보는 듯 낯익다. 단순한 스릴러를 넘어선 이러한 경지는 어째서 폴 클리브를 계속 주목해야만 하는지 시사해주는 대목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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