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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체로 놀지 마 어른들아
글쓴이
구라치 준 저
출판사
블루홀6
출판일
2025년 9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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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구라치 준

1962년 시즈오카 현에서 태어나 니혼대학교 예술학부 연극학과를 졸업했다. 1993년 도쿄소겐샤에서 작가 와카타케 나나미가 실제로 겪은 기묘한 일(50엔 동전 스무 개의 수수께끼)의 해답을 공모했는데 일반인 자격으로 응모해 와카타케상을 수상한다.

이듬해인 1994년 단편집 《일요일 밤에는 나가고 싶지 않아》로 정식 데뷔했다. 이 작품에 처음으로 등장하는 ‘네코마루 선배’는 이후 시리즈 캐릭터로 자리 잡는다. 1996년 발표한 《별 내리는 산장의 살인》은 제50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 장편 부문 후보에 올랐으며 본격 미스터리 베스트10에 올랐다. 2001년 《항아리 속의 천국》으로 제1회 본격 미스터리 대상을 수상했다.

구라치 준은 데뷔한 지 이십 년이 다 돼가는 중견이지만 작품 수는 열 편 남짓, 과작인 편이다. ‘냉장고가 텅 빌 때까지는 일을 하지 않는다.’라는 말이 농담으로 떠돌 정도이다. 그는 미스터리를 처음 접하는 사람도 위화감 없이 읽을 수 있는 작품을 쓰는 것이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그만큼 치밀한 논리로 단단하게 무장하고 있으며, 유머와 따뜻함도 잃지 않는다는 평을 얻고 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취급 주의! 탁월한 시체 활용!
시체가 관통하는 네 가지 본격 미스터리!


『시체로 놀지 마 어른들아』는 구라치 준이 작가 데뷔 30주념을 기념해 내놓은 본격 미스터리다. 강렬한 표지와 인상적인 제목에서 직접적으로 드러내듯 총 네 편의 단편으로 구성된 이 작품은 ‘시체’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다. 다만 평범한 시체가 아니라 이상하고 기괴한, 상식적이지 않은 시체를 놓고 어떻게 그런 시체가 되었는지를 논리적으로 추리하는 하우더닛에 중점을 둔다. 네 에피소드를 간단히 살펴보자면 다음과 같다.

여름방학을 맞아 친구들과 산장으로 떠난 여행에서 맞닥뜨린 좀비 떼, 그로 인해 갇힌 산장에서 좀비에게 물려 사망한 시체를 다룬 「본격 오브 더 리빙 데드」. 이미 저지른 범죄를 상담해 주는 상담소에 자신이 사람을 죽였을지도 모른다며 찾아온 세 명의 상담자, 그런 그들이 각자 경험한 기묘한 상황을 논리적으로 파헤치는 「당황한 세 명의 범인 후보」. 40년 전 주택가의 한 밀실 오두막에서 일어난 ‘죽은 자가 산 자를 죽인 듯 보이는’ 동반 자살 사건의 진상을 추리하는 「그것을 동반 자살이라고 불러야 하는가」. 산속 강가에서 두 팔만 여성의 것으로 바꿔 끼워진 남성 시체가 발견되고, 이 엽기적인 사건의 진상을 밝히는 「시체로 놀지 마 어른들아」. 어느 에피소드 하나 기발하지 않은 것이 없고 전부 기상천외하다. 그리고 이 에피소드들이 단순히 특수한 설정이나 소재만으로 이목을 끄는 것이 아니라 본격 미스터리라는 기본적인 탄탄한 토대 위에서 이루어진다는 점이 이 작품의 진가이다.

네 단편을 읽어가다 보면 각각 색다른 방식으로 구축된 퍼즐을 즐길 수 있다. 기이함은 기이함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트릭으로 치밀하게 작동한다. 불가능할 법한 설정이 작가의 치밀한 논리와 설득력으로 어느새 타당성을 확보한다. 자신도 모르게 작가의 이야기에 매료되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제각각 자신만의 매력을 뽐내는 단편들이 작품의 끝에서 연결되는 기발한 방식에서도 마지막까지 재미를 놓치지 않은 작가의 면모를 엿볼 수 있다.

『시체로 놀지 마 어른들아』는 본격 미스터리가 얼마나 유연하고 재미있을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충분히 자리 잡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작품을 통해 시체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흥미진진한 이야기, 파격적인 소재와 유머, 충실한 논리를 한꺼번에 맛보시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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