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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을 살리는 아름다운 선택
글쓴이
문진수 외 1명
출판사
월간토마토
출판일
2025년 9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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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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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진수

대안 금융을 고민하는 독립 연구소 ‘사회적금융연구원’ 원장. 대학에서 철학과 행정학을 공부했고 지금은 인문학을 배우고 있다. 학원 강사, 대기업 간부, 보험 판매원, 중소기업 임원, 사회적 기업 대표, 비영리 재단 활동가, 공공 기관 상임이사 등 다양한 섹터를 넘나들며 경계인으로 살았다.
특별한 능력도 비상한 재주도 없는 사람이기에 ‘할 수 있는 일을 하자’는 마음으로, 발밑의 작은 것들을 살피며 산을 오르고 있다. 주요 저서로 《돈의 반란》 《은퇴 절벽》 《우리가 몰랐던 진짜 금융 이야기》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에세이
“지역을 살리는 가장 아름다운 선택”

수도권은 점점 커지고, 지역은 비워진다. 팽창과 소멸이라는 두 단어가 우리나라 국토를 가로지른다. 사람과 돈, 세금마저 수도권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작은 마을은 망각의 풍경 속으로 밀려난다. 이런 현실에서 "지역을 살린다."라는 말은 어떻게 실질적인 힘을 얻을 수 있을까.

이 책 『지역을 살리는 아름다운 선택 - 고향납세와 고향사랑기부』는 이 질문을 정면으로 마주한다. 일본에서 시행 중인 고향납세제와 한국의 고향사랑기부제를 비교·분석하며, 제도가 어떻게 사회적 실험의 장이 될 수 있는지를 차분히 보여준다. 단순히 재정의 흐름을 바꾸는 장치가 아니라, 시민이 선택하고 행정이 응답하는 과정에서 지역이 스스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중요한 에너지원임을 강조한다.

책을 읽으며 가장 선명하게 다가오는 점은, 제도의 핵심이 '돈'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물론, 돈의 흐름이 지금과는 다르게 바뀌어야 지역이 살아나는 점은 분명하다.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선택의 배경에 있는 시민의 마음, 그리고 그 마음을 지역의 미래로 번역해 내는 행정과 공동체의 상상력이다. 바로 그 지점에서 이 제도는 '세금을 내는 방식'이 아니라 '공동체를 짓는 방식'으로 탈바꿈한다.

저자들은 일본과 한국의 여러 사례를 비교하면서 제도가 품은 가능성과 한계를 동시에 보여준다. 답례품 경쟁이나 지역 간 불균형 같은 문제도 외면하지 않으면서, 동시에 이 제도가 열어주는 자율적이고 민주적인 실험의 공간을 놓치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제도가 곧바로 지역을 구원해 주는 것이 아니라, 시민이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새로운 문을 열어준다는 점이다.

이 책 『지역을 살리는 아름다운 선택』은 행정가나 정책 담당자에게 제도 작동 원리를 점검하는 안내서이자 정책을 실현하는 데 필요한 영감을 제공한다. 또 기업과 공익 재단(법인)에도 새로운 사회적 협력 모델을 제시하고, 시민과 지역 활동가에게는 지역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새로운 실험의 감각을 일깨워 준다. 무엇보다도 이 책은,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을 단순한 행정구역이 아니라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삶의 무대로 다시 바라보게 만든다.

이 책이 전하려는 메시지는 간명하다. 지역의 미래는 제도가 아니라 사람에게 달려 있다. 선택하는 시민, 응답하는 행정, 혁신을 더하는 민간이 함께 호흡할 때 비로소 가능성이 열린다. 이 책은 그 길을 향해 나아가는 데 가장 든든한 안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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