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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더 로드
글쓴이
사시데 가즈마사 저
출판사
이숲
출판일
2025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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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사시데 가즈마사

「소토코토」 편집장. 1969년 군마현 출생. 조치대학 법학부 국제관계법학과 졸업 후 잡지 「Outdoor」 편집부와 「Rod and Reel」 편집장을 거쳤다. 시마네현 ‘시마코토 아카데미’를 비롯해 야마가타현 가네야마마치 ‘가네야마노지칸 디자인스쿨’, 와카야마현 다나베시 ‘다나코토 아카데미’, 후쿠시마 소소 부흥추진기구 ‘후쿠시마 미래창조 아카데미’, 아키타현 가즈노시 ‘가즈코토 아카데미’ 등에서 메인 강사를 맡고 있다. 또한 군마 현청사 31층의 소셜 마르셰&키친 ‘깅엄(GINGHAM)’ 프로듀서를 맡았으며 그 외 여러 지역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내각관방을 비롯해 총무성, 국토교통성, 농림수산성, 환경성 등에서 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경제산업성 ‘2025년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일본관’ 크리에이터. 조치대학 ‘올 소피안즈 페스티벌 2024’ 집행위원장. 저서로 『우리는 지방에서 행복을 찾는다』(포플러신서)가 있다.

책 소개

분야사회 정치
인구감소 시대를 건너는 법, ‘관계인구’와 ‘이중거점 사고’

인구감소와 고령화 및 도시 집중 현상에 따른 지역 쇠락 현상이 일본의 국가 과제로 떠오른 지 오래다. 한국보다 앞서 인구 문제와 지역 소멸 문제에 대응해온 일본 정부는 그동안 인구를 늘리는 정책에서 과감히 벗어난다. 신생아 수가 늘지 않는 상황에서 지자체별 이주 인구 유입 정책은 제로섬 경쟁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2019년 일본 총무성이 주목한 방식은 이른바 ‘관계인구’이다. 관계인구란 관광인구와 이주 인구 사이 어딘가에 있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다. 쉽게 말해 도시에 살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지역을 오가는 사람을 말한다. 이처럼 정기적으로 지역을 방문하는 사람이 늘어나면 실제로 인구 증가와 비슷한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렇다 보니 일본 지자체는 관계인구 확산을 위한 지역 홍보에 돌입하고, 관계인구가 얼마나 늘어났는지를 정량적으로 산출해 성과를 눈으로 확인하려는 경향이 뚜렷해졌다. 하지만 이것 또한 제로섬 경쟁의 다른 버전일 뿐이다.

그렇다면 관계인구는 의미 없는 정책일까? 이 책 『온 더 로드』는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관계인구는 정책이라기보다는 라이프스타일이며, 관계인구에는 ‘이중거점 사고’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다시 말해 어딘가의 지역과 관계인구가 됨으로써 자신이 국가 과제 해결에 헌신한다는 다소 무거운 접근이 아니라 다른 지역과 연결됨으로써 자신의 삶이 확장하고 사고의 지평이 넓어지는 삶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그것이 바로 저자가 말하는 ‘이중거점 사고’의 핵심이다. 흥미로운 지점은 그러한 이중거점 생활이나 사고의 출발점이 일본의 재난과 연결되고 있다는 점이다.

흔히 2011년 동일본대지진을 기점으로 지역 이주 흐름이 생겼으며 재난지역 부흥을 위한 자원봉사나 지역을 응원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고 하지만, 저자는 그보다 이른 2004년 니가타현 주에쓰 지진이라고 말한다. 그 당시 많은 젊은이가 주에쓰 재난지역을 정기적으로 방문하면서 지역민과 관계를 맺어왔으며 지역 부흥을 도모했다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다. 이처럼 저자는 관계인구나 이중거점 생활이라는 말이 나오기 훨씬 이전부터 이미 그런 삶을 지향하는 사람이 있었으며 이미 그때부터 일본 사회의 축이 변하기 시작했다고 말한다. 다시 말해 도시 경쟁 사회의 프레임에서 벗어나 주체적 삶을 살아가고자 하는 흐름이 태동했다고 볼 수 있는데, 그런 흐름의 연장선에서 동일본대지진과 코로나19 라는 재난을 거치고 현재에 이르는 일본 지역 재생 움직임의 현장을 생생한 목소리로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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