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만들어 내는 거미 씨와
무엇이든 품어 주고픈 숲속 친구들
자연 안에서 숨을 고르고
자연의 힘으로 어우러지는 가을빛 세계
숲속 친구들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만들어 주는 만능 해결사 거미 씨!
한 숲속의 나무 밑에 아주 부지런한 거미 씨가 삽니다.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바람이 부는 날에도, 거미 씨의 하루는 늘 바쁩니다. 모자와 양말, 우산과 손수건… 바느질로 무엇이든 멋지게 만들어 내는 거미 씨는 숲속 친구들이 필요한 것이라면 한 땀 한 땀 손수 만들어 줍니다. 정확한 손놀림과 신속한 발놀림, 그리고 다정한 마음씨로 도움이 필요한 친구를 도와주고 계절을 잘 날 수 있도록 지켜 주는 거미 씨는 숲의 든든한 해결사 같지요. 사시사철 요리조리 열심히 움직이다 하루가 저물어 갈쯤엔, 잠시 쉬어 가기도 하지만요. 하루의 끝에서 거미 씨의 마음엔 보람과 기쁨이 차오릅니다.
그러던 어느 날, 문득 거미 씨의 뺨에 스쳐 오는 바람이… 어? 차가워졌네요. 툭, 노르스름한 낙엽이 하나둘 땅에 떨어져요. 아, 가을이 왔습니다. 거미 씨의 손발이 다시 바빠집니다. 이맘때 꼭 해야 할 일이 있거든요. 바로 가을이불을 차곡차곡 준비하는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