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이크!’ 라는 외침을 들으면 무엇이 떠오르나요? 야구에서 투수가 던진 공이 홈 플레이트 한복판을 시원하게 가로지르면 나오는 감탄 어린 외침일까요? 아니면 무거운 볼링공이 힘차게 굴러가 볼링핀을 전부 우수수 넘어뜨리는 광경일까요? 제12회 푸른문학상 수상 시인 장세정은 대나무 밭에 앉아 나무를 고사시킬 정도로 많은 똥을 싸대는 백로들을 쫓아내려고 볼링공처럼 날아간 할머니 고무신에 ‘후투투’ 날아오르는 새들을 보며 ‘스트라이크!’라는 시원한 외침을 날립니다.
제12회 푸른문학상 동시집 『스트라이크!』는 이처럼 누구나 흔히 지나칠 수 있는 풍경을 보며 외치는 시인들의 ‘남다른 탄성’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특이한 소재가 아닌 우리가 일상 속에서 만나는 사물과 자연, 사람들의 감정을 다루고 있는 동시들은 우리들의 마음 한복판에 찔러 넣은 ‘스트라이크!’로 독자들의 공감을 한껏 이끌어냅니다. 그리하여 이 동시집을 만나는 독자들은 지루하게만 느껴지던 일상의 풍경을 조금은 다른 눈으로 볼 수 있는 아주 특별한 시간을 선물 받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