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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이란 무엇인가 (큰글자도서)
글쓴이
박홍규 저
출판사
들녘
출판일
2025년 9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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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박홍규

세계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바탕으로 글을 쓰는 저술가이자 노동법을 전공한 진보적인 법학자이다.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시골에서 농사를 지으며 자유·자연·자치의 삶을 실천하고 있다. 오사카 시립대학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고 오사카 대학 등에서 강의하고 하버드 로스쿨, 노팅엄 대학, 프랑크푸르트 대학 등에서 연구했다. 1997년 『법은 무죄인가』로 백상출판문화상을 수상했고, 2015년 『독서독인』으로 한국출판평론상을 수상했다. 『밀레니얼을 위한 사회적 아나키스트 이야기』, 『카뮈와 함께 프란츠 파농 읽기』, 『표트르 크로포트킨 평전』, 『내 친구 톨스토이』, 『불편한 인권』, 『인문학의 거짓말』, 『놈 촘스키』, 『아나키즘 이야기』 외 다수의 책을 집필했으며, 『오리엔탈리즘』, 『간디 자서전』, 『유한계급론』, 『자유론』, 『존 스튜어트 밀 자서전』, 『법과 권리를 위한 투쟁』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책 소개

분야인문
“우정은 자유다!”
‘반항하는 지성’ 박홍규의 우정의 사상사
『우정이란 무엇인가』

‘성찰하고 반항하는 지성’ ‘진정한 자유를 열망하는 영원한 이단아’ 박홍규 교수의 사상사 시리즈를 선보인다. 그 시작이 될 이 책은 질문한다. 우정이란 무엇인가? 책의 서두에서 저자는 고백한다. 사실 자신은 화려한 인맥 같은 것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라고, 오늘까지도 시골에 파묻혀 평생을 거의 혼자서 살아오다시피 하고 있다고. 혹자는 그런 사람은 우정에 대해 말할 자격이 없다 할지도 모르겠으나, 이 책은 단호히 말한다. 혈연, 지연, 학연을 근거로 하는 패거리주의는 참된 우정이 될 수 없으며 철폐되어야 한다. 오늘날 우리 모두는 진정한 우정을 찾아 이곳저곳 기웃거리며 헤매나 결국 얻지 못하고 극심한 외로움을 호소하고 있지 않은가? 그리하여 “오, 나의 친구여, 친구는 없다네!”라는 누구의 말인지 그 출처조차 불분명한 말에 쉽게 매혹되고 마치 그 말이 대단한 진리라도 되는 양 가슴속에 격언처럼 새기고 살아가지 않느냐는 것이다.

저자는 지식이니 재산이니 사회적 지위니 하는 것 따위를 자랑하고 과시할 친구는 없지만 대신 평생 책을 친구 삼았노라고 고백한다. 이 책은 그런 저자가 평생 읽은 사상가들의 우정론을 정리한 책이다. 동서고금 막론하고, 우정이라는 주제에 도전하고 그 결과를 책으로 전한 철학자는 많다. 그래서 오늘날 일각에서는 자본주의로 인해 더럽혀진 우정을 그들의 책을 읽음으로써 회복할 수 있을 것처럼 말하고 선전하기도 한다. 일부는 옳은 말이다. 오늘날의 천민자본주의는 거부되어야만 하고 “그래야 진정한 우정이 가능해진다.” 하지만 그 어떤 대단한 사상가의 우정론이라 할지라도 단일하고 절대적인 해결책이 될 수는 없다. 그리하여 고대부터 현대까지 동서양 여러 사상가의 우정론을 아울러 정리한 이 책은 그 어떤 사람이나 견해도 찬양하거나 숭배하지 않는다. 오직 그들의 우정론을 종합적이고 비판적인 관점에서 검토, 고찰할 뿐이다.

어떤 사상을 다룸에 있어 그 사상이 탄생한 정치·사회·문화적 배경 등을 고려하지 않을 수는 없다. 마찬가지로 사상가의 전체 사상을 살피지 않고 우정에 대한 일부 언급만을 떼어 볼 수도 없다. 하지만 그렇게 총체적인 접근법을 취하는 책이 많지 않으며 아예 전무하다는 문제의식에서 이 책은 쓰였다. 그러므로 개개의 우정론들을 각 시대의 현실과 사상의 맥락 안에서 비교·고찰하여 하나의 거대한 사상사로 엮어낸 이 책은 독창적이기로 유일무이하고, 가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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