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한국문인」을 통해 시인으로 등단한 정민자 시인의 시집. 1988년부터 수필가로 활동한 중견 수필가이나, 시인으로서는 첫 작품집을 세상에 내놓은 셈이다. 특별히 이번 시집에서는 정 시인의 시작 공간이기도 한 경주 고택 수오재의 풍경들을 사진에 담아 시와 함께 엮었다.
시인은 자유로운 영혼의 성찰을 위해 신라 천년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이곳 수오재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며 다양한 시들을 건져 올렸다. 살다 보면 눈물 나는 아름다운 인연이 누구나 하나쯤 있을 것이다. 그러나 모두가 아름다운 인연인 것은 아니고, 고통의 악연도 함께한다. 이 시집은 이 모든 인연들에 대한 시인의 성찰을 담았다. 살아 있는 한, 꼭 누군가와 만나게 되어 있는 우리네 인생사에 대한 관조와 달관을 아름다운 시상 속에 녹여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