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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말선초 지방군제 연구
글쓴이
오종록 저
출판사
국학자료원
출판일
2014년 11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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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분야역사
고려말엽 국가는 가난하고 왕실과 세력가들만이 부자였던 탓에 외적의 침입에 큰 피해를 냈고, 결국 그것을 빌미로 새 왕조가 들어섰다. 그러나 고려 국가가 국방을 전혀 도외시한 것은 아니었다. 13세기 전반에 시작된 도순문사 파견은 14세기 후반부터 차츰 도 단위 군사제도와 그것을 바탕으로 한 국방체제의 발달을 이루어 갔고, 14세기 말엽에는 원수제와도 연결되면서 미흡하나마 국가와 국민을 보호하는 기능을 하였다. 그럼에도 원수제가 농장의 발달을 배경으로 기능하고 있었던 까닭에 외적의 침입을 막아내는 데에는 뚜렷한 한계를 보일 수밖에 없었다. 새로 들어선 조선은 그 초기의 약 백 년 동안 부국강병을 기치로 하여 여러 제도를 개편하였고, 지방의 군사제도와 국방체제도 그 일환으로 정비되었다. 그 출발점은 이성계 일파가 권력을 장악하고 있던 공양왕 때였으며, 태종 연간에 중앙 권력이 안정을 찾아가면서 도 단위 군사제도와 국방체제의 골격도 갖추어 졌다. 도 단위 군사제도와 국방체제의 운영 원칙은 세종 연간을 거치는 동안 확립되었고, 진관체제를 시행한 뒤 그 책임자의 직함이 1466년 병마도절제사로부터 병마절도사로 바뀌어 『경국대전』에 법제화되었다. 그런데 15세기 말엽에 이르러 문신 중심 국정 운영이 더 강화되면서 세종 때 확립된 원칙도 흔들리게 되었다. 여말선초의 국제 환경은 군사, 국방의 필요성에서 등장한 지방군제와 국방체제의 변화가 지방행정제도의 변화를 선도하도록 만들었다. 이 책은 이를 밝힌 점에서 학문적 의의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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