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현대 사회의 성격을 규정해버린 듯한 한국 근대사는 그 중요성만큼 관심을 끌지 못한다. 서양제국의 침략이라는 세계질서의 거대한 흐름 속으로 서양이 아닌 일본에 의해 왜곡된 채 쓸려들어 간 한국 근대사는 오욕을 남긴 시기이기도 했다. 이 책은 바로 한국 근대를 다룬 몇 안 되는 책 중 하나로, 1990년에 나온 『한국근대사강의』의 내용을 수정, 보완하고 사진과 지도 등을 덧붙여 새내기를 위한 역사서로 다시 발간한 것이다.
이 책은 격동의 사회 변동과 제국의 침략에서 1장의 첫 마디를 시작한다. 2장에서는 개화와 척사의 배경과 각 파의 활동, 이로 말미암은 임오군란과 갑신정변을 서술했다. 3장에서는 개항이 불러온 사회, 경제적 변화와 동학농민전쟁의 발아에서부터 농민군이 의병으로 전환하는 과정을 담아냈다. 4장에서는 대한제국의 성립 과정과 독립협회의 활동, 1894년 이후 빈발한 농민항쟁의 성격과 동학군 해체 후 동학 농민군의 행보, 화적과 활빈당 등을 다루었다. 5장에서는 일제의 국권침탈 과정과 이에 대항한 국권회복을 위한 움직임을 계몽운동과 의병전쟁 두 축에서 조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