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그리스도교 영성을 시대적으로 써내려 가고 있다. 영성을 공부하면서 자칫 소홀히 하기 쉬운 것이 바로 영성사가 아닌가 한다. 하지만 그 시대의 흐름을 모르면 영성신학을 제대로 이해하기 힘들고 시대적 배경을 모르고서는 그 영성의 배경을 알기가 힘든 게 사실이다. 이러한 것을 이 책에서는 조심스레 알려준다.하지만 영성사를 시대적 나열법이 아니라 인물 중심으로 전개해 나가기 때문에 각 시대의 교부들의 영성을 소홀함이 없다. 사도시대에서부터 각 시대의 이단들의 영성, 그리고 그것에 반발해서 본래의 모습을 찾으려고 하는 노력 등등 다소 딱딱하고 분량이 많지만 흥미진진하게 볼 수 있기도 할 것이다. 초대교회의 영성에서부터 시작하여 동방의 수도원 제도, 서방의 수도원 제도, 베네딕도회 영성, 중세의 영성, 디오니시우스적 영성과 데보시오 모데르나, 트리덴틴 공의회 이후의 영성, 근대 영성, 20세기로 끝을 맺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