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루시 시인은 진주정신을 바탕으로 자기 세계를 분명히 보여준다. 세계 내 던져진 존재로서 치열하게 자신의 언어를 찾아 이루시라는 시인의 본질을 만들어 나간다. 그의 시 쓰기에는 메타시적 자의식을 표방한다. “왜 쓰는가?”, “무엇을 쓰는가?”, “어떻게 쓰는가?”라는 질문을 통해서 시인으로서의 언어를 다루는 법과, 존재의 집으로서의 언어는 어떻게 구축해야 하는지, 어떻게 존재의 실재에 닿을 수 있는지를 모색한다. 그럼으로써 이루시 시인은 메타시적 언어의 탐구자이면서 존재 본질의 탐구자가 된다. - 이상옥 문학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