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거 앨런 포 상 수상작 「나의 사적인 여자친구」
긴장과 반전, 문학적 심리 스릴러의 정수를 보여주는 소설
이 책은 에드거 앨런 포 상 수상작(Mystery Writers of America Best Short Story, The Edgar Allan Poe Awards), 「나의 사적인 여자친구」를 포함한 총 11편의 이야기를 수록한 루스 렌델의 대표 단편소설집이다.
이 소설들은 단편 소설만의 문학적 구성으로 심리적 긴장감을 극대화하면서 폭발적인 반전을 보여주는 동시에 인간의 내면과 외면을 겹쳐 내보이는 매력적인 장면들을 담고 있다. 그리고 그녀의 작품이 늘 보여주는 절제된 표현과 세심하고 정교한 심리 묘사 또한 돋보인다. 이야기의 주인공들은 그들 일상의 곧고 좁다란 길에서 벗어나 두렵고 위협적인 문제들에 빠져든다. 살인, 성도착, 부패, 협박, 그 폭력과 공포가 루스 렌델의 매끄럽고 능숙한 필치로 그려진다. 「과수원 울타리」에서는 불륜을 저지른 연인들이 그들의 죄로 인해 잔혹한 대가를 치른다. 「헤어가 살던 집」에서는 새집으로 이사를 간 부부가 공간이 자아내는 특수성에 이끌려 심리 변화를 일으키며 비이성적인 행동을 하고 만다. 「나팔꽃 시계」에서는 충동적으로 저지른 절도와, 우연히 친구에 의해 그 사실이 발설될까 두려운 노부인이 살인을 하고 비참하게 몰락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