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 91명의 은군자 이야기를 담은,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은일전집(隱逸專集)이다. 위진남북조 시대 황보밀(215~282)이 엮은 이 책은 모두 91조의 짤막한 고사 안에 요(堯) 시대의 피의부터 위(魏) 말의 초선까지 청고(淸高)한 은군자들의 언행과 일화를 수록하고 있다. 수록된 고사들은 후대에 여러 문인들이 즐겨 사용했고, '후한서'의 '일민열전' 등 정사(正史)에 은일전(隱逸傳)을 따로 두게 할 만큼 큰 영향을 미쳤다.(한국일보 송용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