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 종교의 책을 쓰는 사람은 그가 취급하는 종교인들 편으로부터는 남의 종교를 잘 알지도 못하고 또 자기가 직접 신앙을 체험하지도 않고 책이나 경전만을 읽고 어설프게 또한 박하게 남의 종교를 평한다고 비난을 받는다. 그리고 그가 속해 있는 종교나 교단으로부터는 타종교에 대해서 너무 후한 관용을 베푼다고 성토당하기도 한다.
사실 저자는 가톨릭 신학을 전공한 사람인데 이번에 힌두교와 불교에 대한 책을 펴내면서 좀 망설였으나 그리스도교 신자들이 쉽고 읽고 또 타종교를 이해할 수 있는 길을 터보자는 취지로 책을 꾸며 보았다고 머리말에서 밝히고 있다. 타 종교를 연구하는 것이 자신의 종교 공부의 일부란 생각을 가져야 할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으며 그리스도교 중에서도 특히 가톨릭이 제 2차 바티칸 공의회를 계기로 타종교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고, 또 대화의 의욕도 강하게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대화를 하기 위하여는 우선 자기 종교의 공부도 충분히 해야 되겠지만 상대방의 종교 연구도 마땅하며 그런 취지에서 어려운 용어 없이 두 종교를 설명하는 유익한 시간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