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천재 동화작가 니이미 난키치,
그가 전하는 간절한 그리움의 정서와 따뜻하고 감동적인 동화 같은 이야기들
29세라는 젊은 나이에 요절한 일본의 동화작가인 니이미 난키치의 대표 작품들을 담은 꽃나무마을과 도둑들은, '장갑을 사러 간 아기 여우'와 '금빛여우'의 두 대표작품은 물론 '꽃나무마을과 도둑들' '여우 이야기' '농부의 발, 스님의 발' '소를 맨 동백나무' '도리에몽, 세상을 돌다' 총 일곱 편의 서정적인 동화들이 니이미 난키치 특유의 간절한 애달픔과 그리움의 정서를 담고 있다.특히나 난키치는 동화 속에서 인간과 인간, 그리고 영혼과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으며 이러한 작품 세계는 일곱 작품에서 두드러지게 표현된다.
니이미 난키치는 작품들을 통해 "주체가 타자를 이해하는 것이 진정 가능한가" 라는 물음을 던지고 있다. 즉, 인간이란 존재는 어쩌면 고독한 존재가 아닌가라는 그의 질문은 우리 모두가 진지하게 생각해 봐야 할 인간에 대한 존재론적인 물음인 것이다. 일본 아동문학의 전체를 놓고 보았을 때, 니이미 난키치 이전에 인생의 어두운 부분에 대해 그만큼 심각하게 질문을 거듭했던 아동문학 작가는 없었다는 일본의 한 문학평론가의 말은 니이미 난키치의 위상을 적절하게 지적한 말인 듯 하다.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순수한 감수성과 감동을 고스란히 느끼게 하는 동시에 고귀한 생명체들 사이의 사랑과 작가 특유의 간절한 그리움을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