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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이 머문 순간
글쓴이
이디스 워튼 저
출판사
해밀누리
출판일
2025년 10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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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이디스 워튼

1862년 1월 24일 미국 뉴욕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부터 문학, 철학, 종교 서적을 탐독했고 다양한 독서의 내공으로 1878년 첫 시집을 출간했다. 1885년 열세 살 연상의 에드워드 로빈스 워튼과 결혼했으며 1894년부터 심각한 신경쇠약을 앓았다. 이를 치료하기 위해 유럽으로 이주, 이후 여러 나라를 옮겨 다니며 유럽 지역의 역사, 건축, 미술에 대한 글과 소설을 썼다.

1905년 장편소설 『환락의 집』을 발표하면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고 헨리 제임스, 싱클레어 루이스, 장 콕토, 앙드레 지드 등 유명한 문인들과 교류했다. 이후 발표한 『순수의 시대』(1920)로 1921년 여성 최초로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평생 소설, 시, 에세이, 여행기, 회고록 등 40여 권이 넘는 책을 남겼으며 1937년 일흔다섯의 나이로 프랑스 파리에서 생을 마감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사랑은 거래가 될 것인가, 아니면 영원한 약속이 될 것인가

『달빛이 머문 순간』은 20세기 초 미국과 유럽 사교계를 배경으로, 사랑과 물질적 욕망, 그리고 결혼의 진정한 의미를 깊이 있게 탐구한 소설이다. 주인공 수지와 닉은 돈은 없지만 매력과 사교적 재능으로 주목받는 젊은 커플로, 결혼 후 ‘친구들의 도움과 결혼 선물’을 기반으로 한 생활을 시작한다. 그들의 결혼은 진정한 사랑만을 위한 맹세라기보다, 부유한 친구들이 제공하는 집과 물건, 여행을 바탕으로 짧은 기간 동안 서로에게 의지하며 즐거움을 누리자는 일종의 협정과도 같았다. 그러나 사교계의 화려한 호의와 일시적인 안정은 오래가지 못한다. 재정적 압박은 점차 커지고, 닉과 수지는 서로 다른 방식으로 문제를 극복하려 애쓰면서 갈등이 생긴다. 두 사람의 관계는 사회적 압력과 주변 인물들의 개입 속에서 균열을 맞고, 사랑과 신뢰가 시험대에 오른다. 사소한 선택이 의도치 않게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면서, 두 사람의 결혼은 돌이킬 수 없는 갈림길에 선다.

『달빛이 머문 순간』은 결혼 제도와 사랑의 본질을 예리하게 파헤치며, 조건과 욕망이 얽힌 세상 속에서 진정한 사랑이 가능할지 묻는다. 사랑은 현실적 필요에 기대어 유지되는 것일까, 아니면 모든 것을 초월하는 절대적인 힘일까. 끝내 독자에게 질문한다. 또한 이 소설은 화려한 달빛이 잠시 스쳐 지나가듯 덧없지만 강렬한 삶의 순간들을 포착하며, 인간이 진정으로 추구해야 할 행복과 헌신의 의미를 일깨운다. 시대를 넘어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한 울림을 전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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