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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탯줄은 끊은 지 오래인데
글쓴이
김정 저
출판사
호밀밭
출판일
2025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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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김정

디자인을 공부했습니다. 결혼을 하고 두 아이의 엄마가 되었습니다. 육아의 고단함과 경력단절의 불안감에 어두운 나날을 보냈습니다. 견디기 위해 글을 썼습니다. 보편적인 이야기일지 모릅니다.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위로가 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필요한 곳에 가닿는 글을 쓰고자 합니다. 에세이 『단절을 딛고 걸어갑니다』, 소설 『프롬 윤영옥』 등을 썼습니다.

책 소개

분야에세이/산문
끝이 보이지 않는 육아, 나조차 잊혀가는 시간 속에서
엄마라는 이름 아래, ‘진짜 나’를 마주하다

저자는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평범한 엄마다. 세상에 ‘경력직’ 엄마란 없다. 세상 모든 엄마는 준비 없이 어느 날 갑자기 ‘엄마’가 된다. 이 순간적인 변화 속에서 저자 역시 다른 모든 엄마처럼 엄청난 성장통을 겪었고 지금도 진행 중이다. 완벽한 육아라는 게 가능한지 시시각각 의심하고, 사표를 내거나 이직할 수도 없는 엄마라는 역할에서 빠져나오고 싶어도 방법을 찾지 못한다.
저자는 조그만 공간에서 온종일 아기와 부대끼며 생각한다. 육아가 이토록 어마어마한 일이라는 걸 왜 아무도 말해주지 않았을까. 언론에서 강조하는 모성애와 현실 육아는 엄연히 달랐다. 육아는 폐쇄된 공간에서 오롯이 여성의 몫으로, 한 개인이 짊어져야만 하는 일이었다. 너무도 버겁고 힘들었다. 매일 매 순간 눈앞이 캄캄해졌고, 천벌을 받는 심정으로 아이와 마주했다. 자의도 타의도 아닌, 누구를 탓할 수도 없는, 눈만 뜨고 일어나면 자동재생 되는 육아지옥 속에서 저자는 잘 해내고 싶었지만 번번이 좌절한다.

“온몸에 피가 마르는 것 같다. 딱 죽을 맛이다. 밤낮없이 아기를 안고, 흔들어 재우고, 젖을 먹이고, 또 안고, 안은 채로 겨우 밥 한술 뜨고, 또 젖을 먹이고... 매일 이 작은 공간에서 너랑 나, 단 둘뿐이다. 시간이 엿가락 마냥 늘어지게 흐른다. 잔인하게도 흐른다. 나는 매일 매 순간 천벌을 받고 있다.”
- 본문 中

저자는 이 복잡한 감정 속에서 두 개의 나를 만난다. ‘엄마로서의 나’와 ‘개인으로서의 나’. 그리고 이 두 자아 사이에서 갈등하고, 분노하고, 욕망하고, 용서하고, 사랑하고, 깨닫는 사이 ‘진짜 나’를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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