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랫동안 만화는 서브컬쳐의 영역이었으며 21세기에도 그 정체성은 변하지 않았다. 그러나 대중문화가 발전할수록 학문의 영역으로 편입되는 것은 필연이다. 만화는 90년 공주대 만화학과가 개설되고 96년 한국만화애니메이션학회가 설립되면서 학술적 접근이 본격화되었다. 하지만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다. 학위논문과 학술지 소논문이 쏟아졌지만, 선행연구는 부족했고 연구방법과 결론에서의 논거도 아쉬웠다. 특히, 치열한 토론과 논쟁이 거의 없었다.
2025년 현재, 전국의 만화 웹툰 관련 대학원에서 많은 논문이 나오고 있다. 전문성으로 무장한 신세대 교수와 연구자들로 세대 교체도 이루어지고 있다. 그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지침서를 오랫동안 고민하다 이 책을 기획하게 되었다. 특히 창작 베이스의 석·박사들이 이론적 공부를 하면서 느끼는 형식과 논술의 어려움을 이 책이 다소나마 줄여 주었으면 하는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