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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의 풍차
글쓴이
장 지오노 저
출판사
민음사
출판일
2000년 10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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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장 지오노

착잡하고 신비적인 작풍으로 인생이 무엇인지를 표현한 소위 지방주의작가 장 지오노. 후기 작품에는 특유의 서정미가 상실되었다는 평을 듣지만 정치한 심리해부는 오히려 높이 평가되고 있는 작가이다.

장 지오노는 1895년 프랑스 남부 오뜨 프로방스의 마노스끄에서 출생하였다. 가난한 집안의 외아들이었던 그는 집안 사정으로 인해 중도에 학업을 포기하고, 16세에 은행에 취직하여 20여 년간을 은행원으로 일하면서 독학으로 그리스와 라틴의 고전들을 섭렵하며 문학수업을 쌓았다.1928년 발표한 『언덕』이 성공을 거두면서 뛰어난 서정성과 강렬한 문체로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한 지오노는 평생을 고향인 마노스끄에서 창작 활동에 전념하며, 30여 편의 소설과 수많은 희곡, 시나리오를 발표한 20세기 프랑스의 대표적인 작가이다.

지오노의 소설 작품은 크게 2차 세계대전 이전과 이후의 것으로 구분되는데, 전쟁 전의 주요 작품으로는 『언덕』, 『보뮈뉴에서 온 사람』, 『소생』으로 구성된 『목신의 3부작』과 『세상의 노래』, 『영원한 기쁨』, 『산중의 전투』 등이 있고, 전쟁 후의 작품으로는 「기병 연작」인 『앙젤로』, 『지붕위의 기병』 등과 「소설 연대기」인 『권태로운 왕』, 『강한 영혼』 등이 있다. 지오노의 『나무를 심은 사람』은 애니메이션 영화로도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

그는 1929년 브렌타노 문학상과 1953년 모나코 문학상을 수상하였다. 1970년 10월 10일 숨을 거두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앙드레 말로가 ‘20세기 프랑스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꼽은 장 지오노
가문의 몰락을 통해 그리는 인간의 유한성과 죽음의 양면성
전후 묵시록적 세계관이 반영된 고대 그리스 비극의 현대적 변용

“운명이란 겉으로 보기에는 당하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도발하고 호소하고 유혹하는 사람의 은밀한 욕망 앞에 몸을 기울이는 사물들의 지능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전후의 비극적 세계관을 반영한 장 지오노의 후기 대표작

장 지오노 작품 세계는 크게 두 시기로 구분된다. 전기는 남프랑스의 전원 속에서 자연과 인간이 합일을 이룬 조화로운 삶을 예찬하는 데 할애되고 있다. 작가의 범신론적이고 신화적인 우주관은 당시 정신적인 가치의 추구를 갈망하던 많은 젊은이들의 추종을 받게 되고, 그의 사상은 나아가, “인간은 자연의 질서에 순응해야 하고 그렇게 함으로써 생명의 원초적인 근원을 되찾아야 한다.”는 지오니즘으로 발전하게 된다. 그러나 양차 세계대전을 계기로 지오노는 커다란 사상적 굴곡을 겪게 된다. 지금까지 인간을 위협하던 가장 큰 힘으로 인식되던 자연은, 집단적이고 전체주의적인 인간 군상의 폭력성 앞에 그 권좌를 내주게 되는 것이다. 후기의 작품에서 자연은 더 이상 평화로운 안식처가 아니라 인간이 무력하게 감수해야 하는 잔혹하고 적의에 가득 찬 힘으로 나타나고, 그에 덧붙여 교활한 인간 존재의 이면이 더욱 부각되기 시작한다. 요컨대 지오노의 전기 작품들이 소박한 환경보호론적 이상주의를 대변한다면 후기 작품들은 인간의 한계를 초월하는 숙명적인 힘과 맞선 인간의 모험을 통해 숭고한 정신성의 추구로 기울어져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이런 사상적 변화의 중심에 바로 이 작품 『폴란드의 풍차』가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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